피해 망상이 있는 아버지 영우는 경비원 일을 해보려고 하지만, 딸은 그를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고 한다.

가족에게 외면 받는 능력없는 아버지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가혹한 망상과 현실 사이에서 그리고 싶었습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것은 얼마나 고통스러운가? 우리는 매일매일 보통의 삶을 꿈꾸지만 그 보통의 삶조차 쉽게 허락되지 않는다. 아니, 어쩌면 보편적인 일상 자체가 망상일 수도 있다. 그래서 끔찍하다. 가족의 시선은 어긋나있고 삶은 어디서부터 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방향을 달리한다. 그리고 뒤돌아 봤을 땐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지경이 되고 만다. 현실과 망상의 경계는 크게 다르지 않다.

​-조은성 예심위원

월드프리미어

출연: 박용, 권귀빈, 임용순

감독: 손현록
프로듀서: 이지현, 박운아
촬영: 이태돈
미술: 노주연
사운드: 김영석
편집: 조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