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장례식 후 일 년, 애나의 아버지는 애나를 애나 엄마의 여동생인 영에게 보내기로 결심한다. 이제, 막 16살이 된 애나는 엄마와의 기억이 담긴 고향을 떠나는 것에 대해 슬픔을 느낀다. 애나는 자기를 떠나보내려고 하는 아빠를 이해하기가 어렵다. 애나는 짐을 싸던 중 오래된 엄마의 사진을 발견하고, 엄마의 삶이 행복했었는지 궁금하다.

난파선은 미국 재외동포인 애나라는 소녀의 엄마를 잃은 슬픔에 대한 영화이다. 애나의 이야기는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는 엄마를, 자살로 잃은 아픔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를 16살 소녀의 눈으로 보았다. 가족을 잃은 슬픔은 가족관계를 더욱 어렵게 하지만 애나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엄마를 이해해 보려고 한다. 이 영화를 통해 자살이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 관객들과 대화하고자 하였다.

각본/감독 : 소재인

제작 : 소재인, 러스 키엘

촬영 : 실비아 털친

미술 : 아야카 하타

동시녹음 : 존 로랜드

믹싱 : 댄 올름스테드

편집 : 소재인

음악 : 크리스 헌트

출연 : 티파니 츄, 데이비드 한, 배나연